나의 아저씨, 배우 이선균 숨진 채 발견.. 사람 인생이 참..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드라마 중 하나가 '나의 아저씨'였다. 

 

배우 이선균님에 대해서는 그저 '목소리 좋고 이미지 좋은 배우' 그정도의 감정이었지만 마약사건에 연루되기 바로 얼마 전에도 다시 정주행을 했던지라, 사건이 터지고 뭐가 복잡한 마음도 좀 있었다.

 

드라마 속 인간적이면서 동시에 강직한 캐릭터의 모습이 너무 잘 표현되어서 그랬는지, 나에게는 그러한 이미지가 좀 강하게 있던 편이었다.

 

 

지드래곤과 함께 계속 마약검사를 했지만 두 사람은 계속 양성반응이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애초에 이선균님은 스스로 '협박 당하고 있다'라며 신고를 했었다고 알고 있다. 

 

뉴스 기사에 '거짓말 탐지기 해달라'는 제목의 기사를 본 것이 바로 몇 시간 전이다. 

 

유부남이고 자녀도 있으니 유흥업소 여자 실장과 엮인 이 사건에서 이미지 추락이야 어쩔 수 없다고, 해도 마약만큼은 진짜 아니었나보다 하고 있었는데. 

 

27일 서울 종로구의 한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고 한다. 

 

 

 

이날 오전, 유서와 같은 메모를 작성하고 집을 나갔다고 했고 바로 수색에 나섰다가 차량을 발견했다고. 조수석에 번개탄 1점이 발견되었고 사망한 것으로 판정되었다는 기사를 읽었다. 

 

그저 TV에서 좋은 이미지로 보던 사람의 이런 소식은, 개인적으로 알지 못 했던 사람이라도 마음을 참 무겁게 만드는 것 같다. 

 

 

 

사람 인생이 참 신기하다. 

 

이 사건 직전 이선균님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은 '기생충'에 출연하는 등, 아마도 그의 생애에서 가장 정상급 인기가 있던 시기였던 것 같은데.

 

내가 다른 사람의 마음이나 상황 등을 쉽게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가장 좋은 시기와 가장 안 좋은 시기가 너무 가깝게 맞물려져 있어서 아마도 더 힘들지 않았을까. 

 

개인적으로는 나 역시 자녀들이 있어서, 그분의 남은 가족과 자녀들이 걱정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