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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리고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자폐스펙트럼장애 드라마 줄거리와 뒷이야기

by 소소아 2025.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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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전편을 넷플릭스를 통하여 다시 보았다. 

 

방영 당시 워낙 화재가 되었던 드라마라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드라마인 것 같은데, 그때도 그렇지만 다시 보아도 다양한 사람들의 에피소드가 나와서 사회적으로 여러 가지 문제점 등을 동시에 바라볼 수 있는 드라마이다.

 

우선, 주인공부터가 무척이나 독특한 법정 드라마이면서 장애인에 대한 이야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정보

 

방송기간 : 2022년 6월 29일 ~ 2022년 8월 18일

장르 : 법정, 휴먼, 코미디, 성장, 드라마,

극본 : 문지원

연출 : 유인식

출연 : 박은빈, 강태오, 강기영 등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줄거리 그리고

 

주인공 우영우(박은빈 님)는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천재 신입 변호사이다. 하지만 로스쿨을 수석으로 졸업을 했음에도 정상적으로 입사하지 못하고 뒤늦게 로펌 한바다의 대표 한선영(백지원 님)의 추천으로 인하여 입사하게 된 캐릭터. 

 

작은 변호사사무실에서조차 받아주는 곳 없어서 힘들어하던 때에 아버지 우광호(전배수 님)의 인연으로 딸이라는 것을 알고 입사를 시킨 것인데, 이로 인하여 나중에 권민우(주종혁 님)의 질투를 받고 사내 부정 입사 논란에 휘말리기도 한다.

 

IQ 164에 한 번 읽은 책과 법조문 판례 등을 정확하게 외우고 있는 천재. 누구보다 뛰어난 변호사의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일반인이 쉽게 예측할 수 없는 행동을 하고 감각이 예민하며 몸을 조화롭게 다루지 못한다. 

 

회전문 하나 제대로 통과하지 못하는 그녀를, 같은 회사 송무팀 직원인 이준호(강태오 님)가 돌봐주기 시작하면서 애정이 시작되기도 한다.

 

자폐스펙트럼을 지닌 장애인의 행동과 시선을 잘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주인공 박은빈 님 역시 혹시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이지 않을까 많은 고민을 하다가 결정하게 된 배역이라고 한다. 

 

사실 이러한 캐릭터를 연기하려면 정말 잘해야 본전인 경우가 많아서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듯. 

 

장애인의 특징을 매우 잘 그려냈지만 극 중에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본인이 얘기했듯 자폐스펙트럼 장애는 범위가 무척 넓기 때문에, 어찌 되었든 혼자서 사회생활을 하고 타인을 공감하며 사랑도 할 수 있을 정도의 주인공은 상당히 양호한 편이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극 중 에피소드에서 다른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이들을 등장시켜, 같은 장애임에도 많은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긴 하다.

 

 

개인적으로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맡게 되는 사건들의 모든 에피소드가 다 좋았고, 실제로 대부분의 에피소드가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된 것이기에 여러 사회적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그들의 성장 과정

 

 

친구이자 동료인 최수연(하윤경 님)은 '어차피 일등은 우영우'라며 자폐가 있어 사회성이 떨어지는 우영우를 살뜰히 챙기지만, 처음 동료가 된 일반인 권민우는 자폐가 있긴 하지만 천재인 우영우가 가장 강자라며 왜 보살펴주기만 해야 하느냐고 반박을 하기도 한다.

 

평범한 집안에서 태어나 기를 쓰고 변호사가 되었지만 모든 사건에서 우영우에게 밀리기만 하는 권민우의 캐릭터는 조금은 밉상으로 나오기도 하는데, 그의 질투와 시기 역시 너무 현실적이라 공감이 된다.

 

우영우를 중심으로 새내기 변호사들의 성장 과정, 어떤 것이 선이고 악이며 변호사로서 과연 대놓고 나쁜 일을 하는 것까지 진심으로 변호를 해주어야 하는가? 에 대한 고민이 잘 그려져 있다.

 

우영우의 직속 상사이자 선배인 정명석(강기영) 역시, 처음에는 자폐스펙트럼을 지닌 사람과 어떻게 일을 같이 하느냐고 내보내고 싶어 하다가, 한 사건을 함께 한 후에는 우영우가 하고자 하는 일을 든든하게 뒷받침해 주면서 동시에 신입 변호사의 고민에는 쉽게 답을 내어주질 않는다.

 

결국 스스로 답을 내리고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들인 것. 

 

또한 정명석은 일만 하다가 일중독으로 인하여 아내랑 이혼하고 병을 얻은 뒤에 이를 후회하게 되는데, 그 과정을 겪으며 나름의 합의점을 찾아가는 과정도 좋았다.  

 

새로운 캐릭터의 조금은 웃기고 이상하면서 또 감동적인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뒷이야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2화의 여성 인권변호사 류재숙은 박원순 시장이 모델이라는 말이 있다.

 

작가 문지원은 박원순이 만든 대한학교의 출신이며, 박원순은 202년에 여성해고사건에 변호사로 활동했던 점, 드라마 속 류재숙의 사무실에 시민들의 포스트잇이 빼곡히 붙여 있었던 것 또한 박원순의 사무실 배경과 비슷하다고 한다.

 

마지막에 옥상에 텃밭을 가꾸고 비빔밥을 해 먹으며 시낭송을 하는 것 또한 민주당 박원순의 생전 모습이었다고.

 

또한 레즈비언의 에피소드가 나오는 것을 시작으로, 대형로펌 양측의 대표가 모두 여자이며, 남주는 여주인공을 보조해 주는 역할, 우영우를 시기하는 권민우 역시 가진 것 없고 능력도 그저 그렇지만 시기만 하는 캐릭터로 나온다는 점 등으로 인하여 정치적 성향과 페미니스트 성향이 있는 드라마라는 말도 있는 듯. 

 

 

이런것을 떠나서 개인적으로는 정말 좋았고, 또 볼만한 드라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