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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리고 드라마

더 이퀄라이저 1

by 소소아 2024.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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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덴젤 워싱턴 주연의 영화 '펜스'를 보고, 이 배우의 다른 영화도 보고 싶어 져서 더 이퀄라이즈 시리즈를 보기 시작했다. 액션 영화에 별 관심이 없어서 그랬는지 이 유명한 배우의 영화들을 대부분 못 보았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고.

 

Equal은 평등, 동등한 등의 뜻을 가지고 있다. 이퀄라이저의 뜻은 평등하거나 균일하도록 하는 조절이나 평형 장치. 법이 해결하지 못하는 사건들 사이에서 힘의 균형을 맞추어 주는 역할을 한다는 뜻인 것 같다. 

 

더 이퀄라이저 1편 기본 정보

 

장르 : 액션, 범죄, 누아르

개봉 : 2014년 9월

상영시간 : 132분

상영등급 : 19세

출연 : 덴젤 워싱턴, 마튼 초카스, 클로이 그레이스 모레츠 등

 

더 이퀄라이저 1편 줄거리 그리고

 

넷플릭스에서는 3편만 있어서, 더 이퀄라이즈 1편과 2편은 쿠팡 플레이를 통해서 봤다. 국내에 '맨해튼의 사나이'로 방영된 동명의 TV시리즈를 영화화 한 작품이라고 한다. 

 

무언가 사연은 있겠지만 평범하게 마트에서 일을 하는 주인공 로버트 맥콜(덴젤 워싱턴)은 강박이 있어 보이기도 한다. 

 

불면증 때문에 새벽만 되면 근처 카페에서 책을 읽는 루틴을 가지고 있는 맥콜에게 비슷한 시간에 자주 마주치는 어린 여자 테리(클로이 모레츠)가 간혹 읽고 있는 책에 대한 단순한 대화를 주고받는 정도의 관계.

 

어느 날은 평소 루틴과는 다르게 맥콜의 테이블에 앉아서, 조심스럽게 대화를 나누게 되기도 한다. 가수가 되고 싶었지만 현실은 매춘부라며, 본명은 알리나라고 얘기해 주면서 한 발 더 가까워진 이웃 정도. 

 

함께 일을 하는 동료 랠피(조니 스커티스)의 경비원 채용 시험에 붙기 위한 다이어트를 도와주기도 하는 평범한 시간을 보내다가, 어느 날 알리나가 폭행을 당하고 응급실에 입원한 것을 본다.

 

그리고 예측 가능한 대로, 알리나를 도와주기 위해 매춘업소 사장을 찾아가 알리나를 데려오려 하지만 역시나 그들은 거절하고 맥콜은 간단하게 무력으로 제압해 버린다.

 

 

 

화려한 액션 이전에 주인공의 시선으로 주변 상황을 살펴보며 무엇을 어떻게 활용하고 움직일지 순식간에 미리 계산을 하는 특유의 장면이 담긴 영화.

 

싸움 시작 전 소요될 시간을 예측하고, 그 시간 안에 일을 끝내버리는 극 효율주의의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액션은? 말할 것도 없다. 분노의 질주처럼 화려하게 내달리고 무언가 펑펑 터지는 블록버스터급은 아니지만, 절제되면서 동시에 잔혹한 액션이 묘미.

 

또한 마트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들의 일을 해결하기 위해 부패 경찰을 찾아가 무력으로 해결해 버리고, 한 사람에게 당한 러시아 마피아 조직 쪽은 조직의 킬러를 보내기도 한다..

 

그저 말 몇 번 섞어본 것이 전부인 이웃 사람을 위해 목숨을 거는 것을 보면(물론, 주인공의 실력으로 보았을 때 목숨 걸 만한 일은 아니었지만) 영화 아저씨와 비슷하기도 한데, 원작을 보면 이 영화의 스토리가 먼저이다. 

 

다정한 이웃이 알고 보니 슈퍼맨이었다는 것은 흔한 설정이자 로망이기도. 법이 해결하지 못하는 서민들의 억울함을 한 번에 해결해 주는 건 역시 어떻게 봐도 속이 시원해진다. 

 

다만 드릴 등을 이용하여 사람에게 통과시켜 버리는 잔인한 장면도 있어서 19세인 듯. 

 

스토리는 평범하지만 혼자 다 해결해 버리는, 군더더기 없는 통쾌한 액션을 보고 싶은 날에 보면 좋을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