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에 다 본 것은 아니지만 최근 넷플릭스로 존 윅 시리즈를 몰아서 봤다. 미리미리 영화를 봐두지 않으면 나름 이렇게 한 번에 보는 재미(?)도 있다.
개인적으로 공포 영화를 못 보고, 액션영화를 즐겨보지 않는 편이라 그전에는 영화 정보를 잘 몰랐었고 최근 4편이 나오면서 조금 관심이 생겼다.
나에게는 그저 적당히 괜찮았던 그 정도의 영화였는데 다만 시리즈 순서 뒤로 갈수록 점점 더 잔인해지는 듯.
여러 영화에서 스턴트맨과 스턴트 코디네이터로 활동했으며 '닌자 어쌔신' 등에서 연출을 맡았던 '채드 스타헬스키'의 첫 장편 연출 작품이고, 마찬가지로 스턴트맨 출신의 '데이비드 리치'가 공동 연출을 맡았다.
주인공은 '매트릭스'의 키아누 리브스. 너무 오래된 이야기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1994년 영화 '스피드'에서의 어렸던(?) 모습이 문득문득 기억이 나서 이번 존 윅 영화를 보면서 시간 참 빠르구나 싶다.
나 늙는 것은 잘 안 보여도, 타인이 나이 드는 것은 잘 보이는 듯.
존 윅 1편
그를 건드리지 말았어야 했다
개봉일 : 미국 개봉일 2014년 10월, 한국 개봉일 2015년 1월.
상영시간 : 101분
장르 : 액션 누아르 스릴러
호평과 함께 제작비 5배에 달하는 수익을 거두었다고 한다.
전설적인 킬러였던 존 윅은, 헬렌을 만나 결혼하면서 은퇴를 했지만 5년 뒤 아내는 병으로 죽고, 강아지를 선물로 남긴다. 그런데 하필, 요제프 일당이 우연히 존 윅의 차를 보고 빼앗으려 하고, 그 과정에서 아내가 남겨 준 강아지를 죽인다.
그렇게 복수가 시작되는 이야기.
관련된 많은 이들의 '존 윅'의 이름만 들어도 태도가 바뀐다.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는 것은 요제프뿐인 듯. 그의 아버지가 좋게 해결을 해 보려 하지만 말이 통하지 않는다.
차 한 대와, 강아지 한 마리 때문에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도대체 몇 명이나 죽는 것인지.
그런데 또 생각해 보면 한 사람, 강아지 한 마리가 삶의 전부가 될 수도 있다. 아내의 마지막 선물이자 혼자 슬퍼하지 않아도 될 한 자락의 희망과 기회가 사라져 버린 것.
그는 모든 것을 걸고 싸우고, 마지막에 안락사 예정이던 강아지 한 마리를 데리고 집으로 향한다.
존 윅 2편 : 리로드
개봉일 : 미국 2017년 2월. 한국 2017년 2월
상영시간 : 122분
상영등급 : 18세 청소년 관람불가
전작의 약 두 배의 제작비로 만들어져 제작비의 약 4배 수익을 거두었다.
존 윅 1편이 끝난 뒤 나흘 후 시간이 시작이다. 시리즈 순서 전작에 등장했던 요제프의 삼촌인 러시아 범죄 조직의 두목은, 최근 얻은 차 중에 존 윅의 차(포드 머스탱 보스 429)가 있다는 것을 알고 바로 도망칠 준비를 한다.
자기 형제와 조카를 죽인 사람이니 그냥 돌려줄 수도 없고 그렇다고 존 윅에게 이길 자신도 없는 것.
되찾는 과정에서 결국 차는 거의 망가지지만, 그것이 그리 중요하지는 않은 듯 보인다. 그리고 1편에서 복수를 위해 파헤쳤던 무기 등을 다시 파묻어버리는데.
이탈리아 마피아 두목 산티노가 찾아와, 국제적 범죄계 거물 12명 중 한 명인 누나를 죽여달라고 한다. 무조건 수행하겠다는 맹세를 지키라며 협박하고 집을 폭발시킨다. 결국 은퇴를 했지만 약속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또 싸움 속으로 들어가는 존 윅.
암살은 성공하지만 산티노는 누나의 죽음에 대한 복수라며 존 윅을 노린다. 중간중간 '연필 하나로 3명을 죽인' 존 윅에 대한 전설 같은 이야기가 나오는데, 빠른 속도로 사람들을 죽이며 다니는 장면들은 잔인하긴 하지만 화려한 듯.
영화 '매트릭스'에서 '모피어스'로 출연했던 '로렌스 피시번'이 도움을 주는 역할로 등장한다. 그래서 그런지 매트릭스 느낌도 살짝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존 윅 3편 : 파라벨룸
개봉일 : 미국 2019년 5월. 한국 2019년 6월
상영시간 : 131분
존 윅 시리즈 2편 마지막에서 킬러 세계에서 금기 사항을 어겼고 1400만 달러의 현상금이 달렸다. 시작부터 모든 킬러들에게 쫓기게 되는 존 윅.
존 윅은 쫓기면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최고 의회 장로를 찾아가고, 최고의회는 존 윅을 (나름의 합리적 이유로) 아주 조금 도와주었다는 것만으로 조금 억지스럽게 가차 없이 처벌한다.
그런데 또, 장로는 자신의 밑으로 들어오면 사면을 해 주겠다고 한다.
이전에는 대사도 거의 없고 세계관이 슬쩍 비치기만 해서 오히려 더 흥미로웠던 부분이 있다면, 3편에서는 세계관이 다 확장되어서 오히려 더 흥미가 떨어졌다는 평이 있다.
아무래도 모든 킬러들에게 위협을 받다 보니, 기존에 무조건 빠르게 돌진해 대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장면들이 많긴 하지만, 액션 수위도 높아졌고 잔인한 장면들도 더 많아졌고.
개인적으로 내가 액션 장면은 잘 알지 못하지만, 주인공의 동작들이 조금 느리고 둔하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대신 빠르고 무섭게 물어뜯어주는 개 두 마리가 등장한다.
동양풍 분위기가 풍기고, 오토바이를 타고 카타나로 격투를 하는 장면은 한국 영화 '악녀'의 한 장면을 오마주 한 것이라고.
존 윅 4 : 상영 중
개봉 : 미국 2023년 3월 한국 2023년 4월
드디어 최고 회의를 쓰러트릴 방법을 찾아냈다고 하는데. 시리즈 역대 최고라고 할 만큼 평은 괜찮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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