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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리고 드라마

TVN드라마 넷플릭스 구미호뎐 시즌 1 다시보기 명대사

by 소소아 2023.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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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구미호뎐 시즌 1은 2020년 10월부터 12월까지 방영했던 판타지액션 로맨스이다. 당시에는 보지 않았었는데 최근 구미호뎐 1938이 재미있어 보이기도 하고.

 

TVN 드라마인데, 넷플릭스에서도 인기 드라마 top 10에 나와 있어서 뒤늦게 정주행 중이다.

16부작인데, 은근히 재미있다.

 

 

구미호뎐 시즌1 다시보기 명대사 썸네일
구미호뎐 시즌 1 출처 : TVN 홈페이지

 

여우는 100살이 되면
아리따운 여인이 될 수 있고
사내가 되어 여인과 교접하기도 한다.

1000년을 산 여우는
하늘과 통하여 천호가 된다.
그 재주는 신통한 무당과도 같아
천 리 밖의 일을 내다볼 수 있다. 
(현중기 중)

 

생일날, 부모님과 함께 차를 타고 가다가 사고가 나고. 지아(조보아 님)만 살아남는다. 이상한 점은 부모님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 것. 

 

성인이 되어 '도시괴담을 찾아서'라는 프로그램의 PD가 된 지아는 이연(이동욱 님)을 취재 중 만나게 된다.

 

"방송국 피디가 나를 왜요? 

길거리 캐스팅 뭐 그런 건가? 

쯧, 근데 어쩌지, 나는 춤도 못 추고 노래도 못 하는데.

가진 재능이라고는 얼굴이 다입니다."

 

"캐스팅은 맞는데, 장르는 그쪽이 아니에요.

여우고개."

 

툭툭 던지는 대사들이 시크하고 재미있는 편. 

 

드라마 구미호뎐 시즌 1 다시보기 사진

 

아주 오래 한 여자만 기다렸던 지고지순한 순정남 구미호 '이연'을 비롯, 동화 속 주인공들이 사람의 모습을 하고 인간틀 틈에 섞여 있다는 설정이다.

 

개인적으로 드라마 '도깨비'를 재미있게 보기도 했어서, 처음에는 주인공 이동욱 님이 '저승(사자)'이에서 '구미호'가 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기존 전설이나 동화 속 주인공들이 현실에서 살아가면서 한 여자만 기다린다는 비슷한 판타지 드라마이고. '산신' '구미호'라는 특수 능력을 지니고 있는 설정이라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알고 보니 기획 제작사도 도깨비와 같은 '스튜디오 드래곤'이라고. 그래서인지, 이연의 대사 중 '저승사자는 내가 전문이다"가 있다. 나름 깨알 개그. 

 

이연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의심스러운 인물과 함께 집으로 끌어들인다. 동생 여우 이랑과 싸우는 장면은 몰래카메라에 찍힌다. 

 

"이쯤 되면 우연 아니고 인연 맞네."

 

"기억이 남아있어?"

 

"뭔진 몰라도 나한텐 잘 안 통하나 보지."

 

드라마 구미호뎐 시즌 1 명대사 사진
출처 : TVN 홈페이지

 

이연의 첫사랑과 너무 닮은 지아이지만 오래전 주었던 여우구슬은 보이지 않는다. 나중에 결국 알게 되긴 하지만 사람들 틈에서 평범하게 살게 하고 싶어 일단 알은척을 하지 않는다.

 

지아는 이연이 어릴 때 자신을 구해 준 인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어쩌면 부모님도 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한다. 

 

한국 토속 신앙 기본에 오컬트 분위기가 섞여 빠른 전개가 진행된다. 어렸던 지아는 어떻게 혼자 그 집을 지키며 부모님을 찾아가며 잘 성장했을까? 하는 아주 현실적인 의문이 살짝 생기기도 했으나. 

 

드라마는 드라마니까. 

 

따로 또 같이 섬에 들어가게 된 그들. 지아는 부모님의 흔적을, 이연은 이무기의 흔적을 찾는다. 

 

"여우는 은혜를 입으면 반드시 갚는다며. 

바꿔 말하면 빚을 졌을 때도 공짜가 아니란 소리겠지? "

 

"남의 불행 위에서 함부로 주사위 굴리고 그러지 마."

 

언제 어디서든 똑 부러지는 성격의 남지아. 자기가 갈 길은 스스로 정하고 결정했으면 뒤돌아보는 것 없이 바로 행동하는 점이 좋다. 

 

드라마 구미호뎐 시즌 1 사진
출처 : TVN 홈페이지

 

 

"나는 네 과거의 그림자가 아니야

그러니까 여기서 네 마음 딱 정해

유통기한 지난 과거 붙잡고 살든지

아니면

제대로 봐"

 

과거 첫사랑의 모습을 한 지아에게 키스를 한 이랑에게 했던 대사. 

 

경우는 많이 다르지만, 나는 혹시 어떤 유통기한 지난 과거를 붙들고 살고 있을까?

 

"보아하니 네 앞길도 꽃놀이패 같지는 않겠구나"

 

"상관없어

길이 거지 같으면

꽃씨 뿌리면서 가면 되지, 뭐."

 

기본 스토리도 액션 장면도 볼만하고 재미있지만 여주인공 마인드가 맘에 드는 드라마 구미호뎐 시즌 1 그리고 명대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