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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리고 드라마

드라마 웨딩 임파서블 3회 4회 대사, 자존감 만렙 주인공 캐릭터가 좋다

by 소소아 2024.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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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웨딩 임파서블의 부모님은 가볍고 구박만 하는 듯 보이면서도 정작 중요한 때에는 오로지 자식들의 편이 되어준다. 

 

"뭐든지 너무 절실하게 매달릴 필요는 없다는 얘기야. 까짓 껏 너무 힘들면 가다가 난 샛길로 새면 그만이지. 거기도 길인데, 안 그래? 그게 작아지는 것보다 훨씬 나아. 너 그 샛길도 아무나 가는 거 아니다. 거기까지 가본 사람 눈에만 보이는 거야."

 

아정(전종서 님)에게 뭐든 힘들면 때려치우라는 엄마(김수진 님). 아정은 그 말을 듣고 도한(김도완 님)에게 찾아가 결혼을 하겠다고 한다.

 

드라마 웨딩 이미파서블

 

 

그리고, 결혼을 반대하겠다고 온갖 수를 쓰는 지한(문상민 님)과 아정은 계속 엮이게 되고, 원하지도 않은 낙하산을 태워준 것에 대해 진지하게 사과를 한다.

 

"이지한 씨 나한테 사과하지 마요. 내가 하지도 않은 걸 그쪽만 할 필요는 없는 거니까."

 

나는 하지 않으면서 상대에게만 원하는 경우들이 참 많다. 그리고 대부분은 그러한 것들 때문에 갈등과 화가 생기게 되는 것인지 모르겠다. 

 

주인공의 이 대사는 잠시 멈칫하게 만든다. 뭐 의도한 것은 아니고 따지고 보면 사과할 일은 아니지만, 아무튼 아정은 지한이 반대하는 형과의 결혼을 하면서 지한의 모든 계획을 망쳐놓은 사람이 되어버렸다. 

 

거기에 대해 굳이 사과하지 않을 테니, 너도 하지 말라는 것. 차라리 대놓고 서로 미워하자는 말은 인간관계에서 그런 것들이 힘든 내 입장에서 보았을 때 엄청 부러운 성격. 

 

그래서 웨딩 임파서블의 스토리보다 주인공의 성격이 그대로 드러나는 대사들이 더 좋은 것인지 모르겠다.

 

 

 

결혼을 막기 위해 동생인 지한은 자신이 아정을 꼬셔보겠다고 덤벼든다. 지금까지는 방해를 위한 방해였다면, 이제는 방해를 위해 자신이 직접 꼬셔보겠다는 것인 듯. 

 

"난 진짜 열심히 했거든요. 근데 버티기만 했지 조금도 나아가지 못했더라고요. 난 뭘 열심히 한 걸까요? 그냥 아예 다 완전하게 포기해 버리면 그땐 이 찜찜한 미련도 다 사라질까요? 

 

"미련이 없으면 행복해질 순 있겠지만 성장할 수는 없지 않을까요? 사람을 성장시키는 가장 큰 감정은 아쉬움이잖아요. 아쉬움은 늘 다음을 기약하니까. 아예 버리지 말아요. 그 미련."

 

그렇게 가까워지고 서로 한 발 다가선다. 좋은 장소와 좋은 음식, 그리고 좋은 술, 그리고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 앞에서 마음이 풀어지지 않을 방법이 있을까.

 

 

 

 

지한은 결국 그 '꼬신다'라는 것을 다른 사람을 통해 해 보기로 하고 선자리에 아정을 내보낸다. 그 상대 남자는 돈 많은 양아치, 그리고 남주는 계속 신경 쓰이다가 결국 그녀를 구해준(?) 다는 흔한 설정인데.

 

"나는요, 나랑 아무 관련 없는 사람이 뭐라고 하던 신경 안 써요. 나 오늘 맛있는 밥 얻어먹고 비싼 술 얻어마셨어요. 손해가 없다고."

 

내 앞에서 누가 뭐라던 신경 안 쓸 수 있는 강한 멘털은 정말 부럽다. 나에게 개소리했어? 근데 나 공짜 밥 맛있게 먹었네? 그럼 된 거지 뭐. 이런 건 좀 배워야 하는데. 

 

그런데 그런 아정도 신경 쓰이는 부분이 생겼다.

 

"왜 자꾸 내가 보는 앞에서 상처를 받아요? 사람 마음 찝찝하게 진짜."

 

그리고 그것은 지한도 마찬가지. 

 

"누가 나쁘게 말하면 열받을 만큼은 좋아진 것 같습니다.

 

자존감 만렙 여주의 대사가 가장 매력적인 드라마 웨딩 임파서블 3 화 4화 의 대사들이다.